IATA “진심어린 위로”
IOC위원장 “평창 주역”
스카이팀 “열정적 공헌”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타계 소식에 해외 각계각층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지난 9일 이메일을 통해 “조양호 회장의 부고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고인의 가족과 한진그룹, 대한항공 임직원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 회장은 지난 20년간 IATA 최고 정책 심의·의결기구인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항공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데 있어 큰 공헌을 해왔다”며 “오는 6월 열릴 연차총회에 모인 모든 이들에게 그의 빈자리는 더욱 크게 느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국내 언론사에 보낸 추도문에서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인 조 회장의 타계 소식을 접하게 돼 매우 비통하다”며 “평창 조직위원장으로 재임 기간 고인의 헌신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말했다.
또 조 회장이 주도해 설립한 항공동맹체 스카이팀(SkyTeam)은 지난 8일 이메일로 “조 회장은 스카이팀 창립 멤버의 최고 경영층으로 20여 년 동안 스카이팀에 열정적으로 공헌했다”며 “유가족과 대한항공에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같은 날 에드 바스티안(Ed Bastian) 델타항공 최고경영자도 이메일을 통해 조 회장은 세계 항공업계의 권위자이자 델타항공에게는 대단한 친구였다”며 “전 세계 델타항공의 모든 임직원이 유가족의 슬픔을 함께 나누겠다”고 했다.
샌디 류(Sandy Liu) 대만 중화항공 전(前) 최고경영자는 “얼마 전 전화와 e메일로 연락도 했던 내 가장 친한 친구 중 1명이 이렇게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조 회장의 타계에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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