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인터뷰] 이택용 수원시 권선구청장

“수원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품고 있는 만큼 ‘행복한 권선, 활기찬 권선’을 만들어 사람 중심 수원시의 으뜸 도시가 되겠습니다”

이택용 수원시 권선구청장이 11일 취임 100일을 맞아 경기일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구청장은 “권선구민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현장을 누비며 주민과 만나 공감하고 소통하는데 온 정성을 쏟고 있다”며 “또 400여 명 권선구 공직자의 사기를 진작해 서로 배려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선구의 2019년 구정운영 방안은 ▲소통하는 협치행정 ▲감동 주는 맞춤 복지 ▲현장중심 안전도시 ▲주민공감 문화도시 ▲자연친화 생태도시 등 5대 전략으로 나뉜다. 이 구청장의 ‘100일’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다음은 이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Q. 수원시 권선구청장으로 부임한 지 100일. 구정 활동을 자체 점검해본다면?

A. 지난 1~2월 권선구 관내 12개 동을 방문해 권선구민들의 현안사항을 직접 청취했다. 그 결과 총 64건에 달하는 건의사항을 검토해 추진하는 중이다. 특히 관내 산불 감시초소ㆍ하천 주요사업 현장 순찰ㆍ사회복지시설 위문 및 방문 등 현장 중심 행정으로 권선구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행정을 펼치고자 노력해 왔다.

Q. 권선구청장이 된 후 가장 중점적으로 살펴봤던 중요 현안은.

A. 주택가에 부족한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큰 성과를 거뒀던 ‘곡선중학교 부설주차장 공유’ 사례를 관내 학교로 확대해 주민 간 갈등을 해결하고자 노력 중이다.

또한 권선구 내 행정복지센터 신축과 관련, 권선구민의 건의사항을 반영해 현재 각종 민원을 해결하고 있다. 이에 신구 청사의 건립이 신속하고 원만하게 진행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둘 것이다.

Q. 노인이나 아동, 다문화 가정 등 취약계층을 위한 권선구만의 정책이 있나.

A. 저소득층 어르신을 위한 ‘권선 행복밥차’, 아동 결연사업인 ‘권선 가족 숨은 행복찾기’ 평동 쪽방촌 여름나기 지원, 다문화 복지 어울림 프로젝트 등 사람 복지 정책를 펼쳐나가고 있다.

권선 행복밥차의 경우, 지난 2일 고렴공원에서 첫 활동을 시작해 권선구사회복지협의회를 비롯한 여러 기관 및 관내기업들의 자원봉사와 후원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총 20회를 운영하고자 한다. 구운동에서 행복밥차 배식은 제가 직접 참여했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을 현장에서 만나 뵙고 소통할 계획이다.

또 권선가족 숨은 행복 찾기는 지난달 28일 결연식을 개최해 권선구 관내 어린이집 원장선생님들과 20명의 아동들에게 정서적인 교류와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 제공, 먹을거리 지원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이들에게 따듯한 돌봄으로 정서적 울타리를 만들어줘 안정감 있는 환경에서 아이들이 자랄 수 있도록 관심을 두고 노력할 것이다.

다문화복지 어울림 프로젝트는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돕고자 추진되는 사업으로 지난달에 다문화 가정 한국 음식 문화 체험 교실을 열어 한국인이 즐겨 찾는 음식을 함께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우리 전통인 규방공예ㆍ매듭공예를 배울 수 있는 한국예술문화 체험교실, 수원화성 문화유적지 탐방 등을 진행하겠다.

Q. 향후 권선구 운영 방안 및 계획 등을 구상하는 것이 있다면.

A. 수원시 4개구 중 가장 많은 38만 인구와 넓은 면적, 도시와 농촌 문화가 공존하는 곳으로 수원 발전의 새로운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권선구를 위해 구민 화합과 즐거운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ㆍ도의원, 단체원, 주민대표와의 정례 간담회 개최를 통한 의견수렴으로 구민화합을 도모할 계획이다. 격무부서 직원 격려ㆍ직원 휴식공간 확대ㆍ육아 시간 및 자녀 돌봄 휴가 사용 독려를 통해 공직자의 사기를 진작해 즐거운 일터 분위기를 만들겠다.

Q. 마지막으로 38만 권선구민에게 한마디.

A. 서로가 신뢰를 바탕으로 진심 어린 관심과 모두가 한마음이 돼 ‘행복한 구민, 활기찬 권선’을 가꿔 나갈 것이며 정책방안 및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주면 언제 어디서나 진솔히 듣고 실천하는 행정을 펼치겠다. 앞으로도 우리 권선구가 누구나 살고 싶어하고, 살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설소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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