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된 증인신문이 11일 모두 마무리됐다. 재판부는 오는 22일 이 지사에 대한 피고인 신문과 25일 이 지사 측의 최후 변론을 열 예정이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최창훈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께 18차 공판을 열고 ‘친형 강제입원’ 사건의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이 지사 측 변호인은 증인으로 출석한 김영환 전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에게 지난 토론회 당시 김 후보가 이 지사를 향해 던진 질문의 의도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다.
김 전 후보는 “이재선씨 입원 절차와 관련해 대면진단 없이 (입원을) 시도하려고 한 것에 중대한 문제라고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김 전 후보의 답변을 듣던 이 지사는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건 해야 되는 일이죠”라고 물으며 직접 증인 신문에 나서기도 했다.
재판부는 이번 18차 공판을 끝으로 40여 명에 달하는 증인신문을 마무리했다. 재판부는 오는 22일 이 지사의 피고인 신문, 25일 최후 변론 일정이 끝나면 검찰 구형 등 결심공판을 열 예정이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공판에 출석하며 “사필귀정이겠죠”라고 말하며 지난 1월10일 첫 공판에서 언급한 ‘사필귀정’을 재차 강조했다.
성남=정민훈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