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학생 대표 33인 간도서 독립선언문 외치다

11일 오후 ‘경기학생 동북아 평화역사 유적지 탐방단’에 소속된 학생대표 33명이 중국 길림성 명동학교 옛터 기념관을 찾아 독립선언서를 읽는 등 역사를 공부하고 있다. 송태훈 경기도교육청 청소년방송 학생기자
11일 오후 ‘경기학생 동북아 평화역사 유적지 탐방단’에 소속된 학생대표 33명이 중국 길림성 명동학교 옛터 기념관을 찾아 독립선언서를 읽는 등 역사를 공부하고 있다. 송태훈 경기도교육청 청소년방송 학생기자

”우리는 오늘 조선이 ‘독립한 나라’이며 조선인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선언한다”

3ㆍ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경기도 학생대표 33인이 11일 중국 길림성 명동학교 옛터와 북간도 일대를 방문해 역사를 되새겼다.

이들은 자신이 준비해온 독립선언서 구절을 돌아가며 낭독했다. 수원 곡정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홍가을 학생(2학년)은 낭독을 마친 후 “옛 명동학교 건물에 들어와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니 과거에 숨어서 독립운동을 하셨던 분들의 간절한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다”며 “그 분들의 희생에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 도교육청 학생대표 33인 간도 방문3

앞서 독립운동가 규암 김약연 선생은 1899년 2월 함경북도 종성ㆍ회령에서 문병규, 김하규, 남종규 등 가문과 두만강을 건너 북간도에 ‘동쪽(조선)을 밝힌다’는 뜻의 명동촌을 세우고 이곳을 독립운동 본거지로 삼았다. 이어 1908년엔 명동촌에 민족 학교를 출범시켰으며, 이곳에서 윤동주 등 인물을 배출했다.

학생대표 33인이 작성한 독립선언서 낭독 영상은 경기도교육청 미디어경청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학생들이 과거 항일운동 근거지인 간도 일대를 탐방해 항일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배우도록 하는 역사체험활동을 진행하도록 ‘경기학생 동북아 평화역사 유적지 탐방단’을 꾸렸다.

 

▲ 도교육청 학생대표 33인 간도 방문4

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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