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도 대화 지속 의지 보여
구체적·실질적 논의 기대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북한의 여건이 되는대로 장소와 형식에 상관없이 제4차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제 남북정상회담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추진할 시점”이라며 “북한의 여건이 되는대로 장소·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남북이 마주 앉아 2차례의 북미 정상회담을 넘어서는 진전될 결실을 볼 방안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 논의를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도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언급했다.
이어“우리 정부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남북공동선언을 차근차근 이행하겠다는 분명하고도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서로의 뜻이 확인된 만큼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여건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는 우리 생존이 걸린 문제”라며 “국민 생존·안전은 물론이고 경제와도 떼려야 뗄 수 없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과 기대를 표명했고, 김 위원장이 결단할 경우 남북미 3자 정상회담도 가능하다는 뜻을 밝혔다”며 “한미 양국은 남북 대화와 북미 대화가 선순환할 수 있도록 긴밀한 공조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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