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마이크로닷(마닷)의 부모가 3억 2천만원 상당 금액의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충북제천경찰서는 사기 혐의를 받는 마닷의 부모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이 피의자들의 사건 발생 당시 재산상태 및 진술, 피해자들의 진술, 증빙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사기 혐의가 인정되는 피해액은 3억2천만원 상당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닷 부모의 3억 사기 혐의는 20여년 전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 중, 물품대금 등 14명에게 6억여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달아난 일이 발단이 됐다.
특히 이같은 과거 일이 들통난 것은 지난해 11월부터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이른바 '빚투' 논란으로, 당시 마닷 부모가 거액을 빌린 뒤 달아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불거지자 마닷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지만, 관련 증거들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역풍을 맞았다. 이 일로 마닷은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해야 했다.
마닷의 부모인 신씨 부부는 논란 후 5개월만인 지난 8일 한국에 입국했다. 신씨 부부는 인천공항에서 대기하던 경찰에 데포돼 관할 경찰서인 제천경찰서로 압송됐다.
온라인뉴스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