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닷 부모 3억, 나머지는?

래퍼 마이크로닷. 인스타그램
래퍼 마이크로닷. 인스타그램

래퍼 마이크로닷(마닷)의 부모가 3억 2천만원 상당 금액의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충북제천경찰서는 사기 혐의를 받는 마닷의 부모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이 피의자들의 사건 발생 당시 재산상태 및 진술, 피해자들의 진술, 증빙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사기 혐의가 인정되는 피해액은 3억2천만원 상당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닷 부모의 3억 사기 혐의는 20여년 전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 중, 물품대금 등 14명에게 6억여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달아난 일이 발단이 됐다.

특히 이같은 과거 일이 들통난 것은 지난해 11월부터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이른바 '빚투' 논란으로, 당시 마닷 부모가 거액을 빌린 뒤 달아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불거지자 마닷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지만, 관련 증거들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역풍을 맞았다. 이 일로 마닷은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해야 했다.

마닷의 부모인 신씨 부부는 논란 후 5개월만인 지난 8일 한국에 입국했다. 신씨 부부는 인천공항에서 대기하던 경찰에 데포돼 관할 경찰서인 제천경찰서로 압송됐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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