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전문가 97%, 4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예상

국내 채권전문가 대다수가 18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1.75%)가 동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3∼8일 104개 기관의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97.0%(전월 100.0%)가 4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16일 밝혔다. 협회는 주요국 통화정책이 완화적 기조로 전환된 영향으로 이번 달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예상됐다고 설명했다.

5월 채권시장지표(BMSI)는 92.9로 7.1P 하락해 전월보다 채권시장 심리는 소폭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표가 100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이면 보합, 100이하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미중 무역협상이 진전 양상을 보이고, 국내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이 시장에 미칠 영향력을 주시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된 영향으로 5월 채권시장은 소폭 약세를 예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리전망 BMSI는 금리하락에 10명, 금리상승에 26명이 응답해 84.0(전월 88.0)으로 전월대비 4.0P 하락, 금리 관련 채권 시장은 전월대비 소폭 약세를 예상했다. 미국 내 장단기 금리역전 우려가 지속하나, 국내 고용지표가 개선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완화된 영향으로 5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이 상승했다.

물가 BMSI는 물가하락에 10명, 물가상승에 17명이 응답해 전월대비 10.0P 상승한 93.0(전월 83.0)으로 조사됐고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3.0%(전월 71.0%)가 물가보합에 응답했고, 물가상승 응답자 비율은 17.0%, 물가하락 응답자 비율은 10.0%로 집계됐다.

환율 BMSI는 환율하락에 5명, 환율상승에 21명이 답해 전월대비 17.0P 하락한 84.0(전월 101.0)로 조사됐다.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대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0%(전월 13.0%)가 환율하락에 응답, 환율상승 응답자 비율은 21.0%로 전월대비 9.0%P 증가했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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