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신고됐던 50대 가장이 집 근처 밭에서 불에 타 숨진 채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파주경찰서와 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파주시에 사는 A씨(56)가 며칠째 집에 돌아오지 않자 가족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수색작업을 벌이던 경찰은 지난 16일 오전 10시 30분께 A씨의 집에서 50여m 떨어진 밭에서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A씨는 발견 당시 전신 2∼3도의 화상을 입은 상태였으며, 시신의 부패가 진행 중이었다. 특히 시신이 쓰러져 있던 주위에서는 무언가 소각된 흔적도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A씨에게서 외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주변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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