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염기훈 PK 결승골 앞세워 포항에 1-0 승리…FA컵 16강 진출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수원 삼성이 염기훈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포항 스틸러스를 꺾고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에 진출했다.

수원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32강 경기에서 후반 38분 염기훈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포항을 1대0으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는 역대 FA컵 최다 우승(4번)을 보유한 수원과 포항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수원은 경기 초반 팽팽한 중원 싸움을 벌인 뒤 전반 막판 김종우와 사리치의 연속 슈팅으로 주도권을 잡았지만 공이 번번히 골대를 벗어나며 전반을 0대0으로 비긴 채 마쳤다.

이후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아담 타가트 대신 베테랑 공격수 데얀을 교체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포항과 접전을 벌이며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하고 ‘0의 행진’을 계속했다.

하지만 후반 38분 수원이 극적인 상황을 맞으며 승리를 직감했다.

후반 38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문전을 향해 올린 홍철의 크로스가 포항의 수비수 전민광의 손에 맞았고, 주심은 이를 핸드볼 반칙으로 선언하며 수원에 페널티킥을 부여했다. 이어 키커로 나선 주장 염기훈이 정확한 왼발슛으로 상대 골문 왼쪽 구석을 찌르는 선제골을 터트리며 리드를 잡았다.

수원은 이후 다급해진 포항의 막판 총공세를 무리없이 막아내며 이날 경기를 1골 차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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