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병진 하차, 왜?

주병진. 연합뉴스
주병진. 연합뉴스

개그맨 주병진이 주연을 맡은 뮤지컬 ‘오! 캐롤’에서 돌연 하차해 수억원대 손해배상소송에 휘말렸다.

18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뮤지컬 ‘오! 캐롤’ 제작사인 엠에스컨텐츠그룹은 지난 2월 주병진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오! 캐롤’은 1960년대 미국의 ‘파라다이스 리조트’에서 벌어지는 로맨스 이야기를 담은 공연으로, 주병진의 뮤지컬 데뷔작이었다.

주병진은 지난해 12월 22일 첫 공연부터 나왔어야 됐지만, 돌연 하차했다는 것.

그는 제작사 측에 “일신상의 이유로 하차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빈자리는 주연역에 더블 캐스팅 된 서범석이 채웠다.

‘오! 캐롤’은 지난 1월 20일 38회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제작사 측은 “주병진이 하차하며 기존 공연 일정을 취소해야 했고, 앞서 티켓을 구매한 관객들에게 환불을 해줘야 했다. 때문에 관객이 현저히 줄었고 공연 수입 역시 줄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병진은 대외적으로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달라고 했지만 병원에 입원하지도 않았고 골프 치러 다니는 등 무책임한 행동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제작사 측은 주병진이 상대 배우인 박해미와 불화 때문에 하차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차를 공지하기 전 말다툼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주병진은 “박해미와 불화는 일부일 뿐”이라며 “근본 원인은 건강상 이유”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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