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빅데이터 활용… 미세먼지·교통혼잡 ‘돌파구’

경기도 ‘2019 정보화 시행계획’ 마련… 올해 918억여 원 투입
정류장 미세먼지 실시간 분석 시스템 등 229개 사업 추진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도내 각종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로드맵을 완성했다. 도는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 미세먼지와 교통혼잡 등의 문제를 해결할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18일 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경기도 정보화 시행계획’을 마련했다. 계획안에 따라 도는 올해 총 918억 6천500만 원을 투입해 229개의 정보화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도는 이번 계획을 통해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활용, 미세먼지와 교통혼잡 등 도내 주요 현안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우선 미세먼지 분야를 보면 도는 올해 ‘정류장 주변도로 미세먼지 실시간 분석 및 빅데이터 기반 대응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버스정류장 도로 주변에 사물인터넷 기반의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 실시간 대응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그동안 도로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주요 발생원 중 하나로 지목됐지만, 정확한 측정 시스템이 없어 대응이 어려웠지만, 사업이 완료되면 도로변 미세먼지에 대한 정확한 측정이 가능해져 적극적인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실시할 수 있게 된다. 올해 대상지는 성남과 남양주 내에 있는 버스정류장 150개소다.

이와 함께 도는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안으로 BMS(버스운송관리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BMS는 빅데이터 등을 활용,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파악해 버스 등의 우회로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그동안 느린 속도 등으로 활용도가 떨어졌지만, 고도화 작업이 완료되면 광역 버스 등의 운행 시간 지연 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 도는 도내 지자체와 협력해 정체현상이 이뤄지는 주요 도로에 첨단교통관리시스템(ITS)을 구축한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운전자들에게 양질의 교통정보 제공이 가능, 차량정체 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대상지는 호매실(20㎞), 광교 신도시(15㎞) 등 수원지역 내 도로다.

아울러 도는 안전과 일자리 분야 등에서도 도민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한다. 안전 분야에서는 3D 지도를 활용한 스마트 화재감시 시범사업, VR 기술을 활용한 재난현장 체험 시뮬레이션 등을 추진한다. 일자리 분야의 경우 창업 활성화를 위한 경기도형 창업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계획에는 각종 첨단 기술을 활용해 미세먼지 등 각종 문제점에 대한 효과적 대응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앙정부에서 추진 중인 정보화 관련사업 공모도 지속적으로 준비해 앞으로 정보화 산업을 잘 추진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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