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근이영양증으로 투병 중인 아들을 위해 16년째 함께 공부한 어머니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근이영양증이란 골격근이 점차로 변성되고 위축되어 악화되어 가는 불치성 질환이다.
대구의 한 대학 캠퍼스 강의실에는 휠체어에 누워있는 아들과 그 옆에 앉아있는 어머니를 볼 수 있었다. 근이영양증 투병 중인 아들 강석준 씨와 매일 아들을 데리고 등교하는 어머니 이윤미 씨 모자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근이영양증 투병 중인 아들은 현재 손가락 하나만 움직일 수 있는 데다 호흡마저 24시간 기계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태다. 이런 아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어머니는 등교를 도와주고 있다.
아들이 누운 상태에서도 교재를 볼 수 있도록 미리 사진을 찍어 준비하는 건 물론이고, 아들을 대신해 수업 내용을 필기를 했다. 게다가 혼자 무거운 휠체어를 차에 태우고, 내리고, 차로 1시간을 이동하기까지 하는데 이 모든 노고는 아들을 공부시키겠다는 마음으로 가능했다고 한다.
6살 때 처음으로 근이영양증 진단을 받은 아들은 또래 아이들처럼 계속 공부했으면 하는 마음에 초등학교 때부터 무려 16년을 함께 등교해왔다고 한다.
또 형 석현 씨는 3년 전 하늘나라로 떠나고 어머니는 그 슬픔을 딛고 석준 씨의 공부를 돕는데 집중했다고 한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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