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복 셰프의 짜장면과 탕수육이 미국에서도 통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에서는 미국 푸드트럭에 도전한 이연복 셰프와 에릭 존박 허경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연복 셰프는 지난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에서 "시청률 5%를 넘으면 시즌 투 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이에 허경환은 "10회 중 한 회라도 5% 이상 나오면 가자"고 말했다. 이에 제작진은 "5% 나오면 어디 가든 보내줄 것 같다"고 답했다.
결국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 최고 시청률이 5.4%를 기록하면서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의 제작이 결정됐다.
사전 인터뷰에서 이연복은 "어느 나라를 가도 짜장면은 한 번 해보고 싶다. 이 스타일의 짜장면은 유일무이하게 한국 밖에 없다. 짜장면이 세계에서도 먹힐까?"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사실 가장 궁금했던 나라는 중국이었다"면서 "중국가서 소원 풀고 왔는데, 미국도 궁금하긴 하다. 미국 사람들이 짜장면 먹는 걸 못 봤다. 미국에서 푸드트럭하면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짜장면이 미국 사람들은 먹을가? 망하더라도 해봅시다"고 덧붙였다.
'복스푸드' 멤버들은 영화 'LALA랜드'의 배경이 됐던 허모사 비치에서 첫 장사를 시작했다. 첫날 탕수육 오이를 두고 오는 바람에 허경환이 오이를 사러 가는 사이 장사가 시작됐다.
요리 경력 47년에 빛나는 이연복 셰프는 막상 장사가 시작되자 "솔직히 불안했다. 미국에서 사람들이 짜장면을 준다는 게 되게 불안했다"며 "퓨전으로 갈까도 생각했다"고 걱정을 드러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푸드 트럭 손님들은 짜장면을 맛보고 "정말 맛있었다. 아주 괜찮았다"고 극찬했다. 탕수육 역시 현지인들에게 "완전 중독됐다"며 호평했다. 현지 셰프로 등장한 아리 테이머 LA 셰프도 짜장면과 탕수육 맛에 감탄했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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