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복지재단, 경기도 산하기관 중 이직률 최고

경기복지재단이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중 지난 3년간 직원 이직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이직자 수로는 경기도의료원이 가장 많았다.

21일 김현삼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안산7)이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산하 공공기관 직원 이직률과 유형별 분류’(2016~2018년) 자료에 따르면 경기복지재단의 이직률은 지난 2016년 11%에서 2017년 15%, 2018년 21%로 늘어났다.

특히 경기복지재단의 경우 국민권익위원회가 올해 초 발표한 공공기관 채용실태 전수조사 결과, 경기대진테크노파크·경기도일자리재단과 함께 징계요구를 받았다. 경기대진테크노파크와 경기도일자리재단 역시 지난 2016년 9%에서 2018년 15%로, 2016년 4%에서 2018년 14%로 각각 이직률이 증가했다. 이들 3개 기관은 대체적으로 직원들의 평균연봉이 다른 산하기관에 비해 낮다는 공통점이 있다. 경기복지재단은 3천577만 원, 경기대진테크노파크는 3천370만 원, 경기도일자리재단은 3천721만 원이다.

경기신용보증재단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시공사, 경기관광공사 등 상당수 산하기관 직원은 지난해 많게는 6천700만 원에서 적게는 4천만 원 이상의 연봉을 받은 것과 대조된다.

이와 함께 단순 이직자 숫자만 놓고 보면, 의사와 간호사 등 인력이 많은 경기도의료원이 가장 많았다. 의료원 이직자는 2016년 136명(이직률 10%) 2017년 153명(11%) 2018년 154명(10%)이었다. 같은 기간 의료원을 제외한 다른 산하기관의 이직자는 2016년 169명, 2017년 237명, 2018년 252명이었다. 의료원 이직자가 의사나 간호사, 일반직원인지에 대한 분류가 되지 않았지만 인력부족으로 인한 열악한 근무환경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의료원 직원의 급여는 산하기관 중 비교적 높은 편으로, 지난해 평균연봉 5천198만 원(의사, 약사 제외)이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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