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인천 한 산 정상에서 등산객이 실족하고 옹진군 소령도 북쪽 해상에서 어선 닻이 고장 나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등 지역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랐다.
21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10시 32분께 인천시 서구 가정동 원적산 정상 부근에서 등산객 A씨(61)가 실족해 발을 다쳤다.
신고를 받은 119구조대는 사고 현장에서 가까운 헬기장으로 헬기를 투입해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소방당국은 가족과 산행에 나선 A씨가 산에서 내려오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날 오후 8시 10분께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 소령도 북서쪽 6.4해리(11.8㎞) 해상에서 65t급 어선 닻줄이 끊어졌다.
이 사고로 닻줄에 맞은 선원 주모씨(중국인·44)가 숨지고 려모씨(중국인·30) 바다로 추락해 실종됐다.
당시 작업을 마친 뒤 닻을 올리던 중이었던 해당 어선에는 13명이 타고 있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평택해경과 경비함정, 해군함정, 민간어선 등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였다.
해경 관계자는 “아직 실종자를 발견하진 못했다”며 “선장과 선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길호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