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력 투쟁 천명… 强대强 치달아
한국지엠(GM) 노동조합이 사측의 인천 차량 정비부품 물류센터 폐쇄 강행에 맞서 총력 투쟁에 나섰다.
21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 부품 분회에 따르면 노조 조합원들이 지난 19일 인천시 동구 인천부품물류센터에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사측의 물류센터 폐쇄에 맞서 투쟁에 돌입하기로 하고 앞으로 투쟁 방향 등을 논의했다.
노조가 인천 물류센터 폐쇄에 대해 지난 5일까지 사측과 특별노사협의를 5차례에 걸쳐 진행했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해서다.
한국GM은 현재 인천·세종·창원·제주 등 4곳에 정비부품 물류센터를 두고 있는데, 경영정상화를 위한 수익성 개선 방안의 목적으로 이를 3곳으로 줄이고자 인천센터를 세종으로 통합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노조는 인천 물류센터가 폐쇄되면 이곳에서 근무하던 근로자들이 구조조정을 당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인천 물류센터에서 근무 중인 근로자는 생산직 69명, 사무직 58명, 비정규직 13명 등 139명에 달한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사측은 인천 물류센터 건물주에 임대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노사협의 과정에서도 이를 철회하지 않으면서 센터 폐쇄를 강행하려고 하고 있다”며 “인천 물류센터가 폐쇄되면 이곳 근로자들 전원이 구조조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측이 센터 폐쇄를 강행하면 집회 등 총력투쟁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GM 측은 “회사는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성 있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노조와도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수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