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 시대 이전에는 르네상스 시대 와 매너리즘 시대가 있었고 고전주의가 뒤 따른다.
바로크시대 스타일은 17세기와 18세기에 유럽에서 르네상스와 매너리즘을 선행 스타일로 대체하면서 이탈리아에서 시작 됐다.
르네상스의 정적은 바로크이지만, 그 사이에 어떠한 이유로 매너리즘이 발생되고, 그것이 어떻게 르네상스를 종식시키고, 바로크의 발생과 성립에 영향을 주었는가는 바로크를 아는 것 이상으로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매너리즘과의 관련성을 제외하고서 바로크를 생각할 수 없다고 말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늦은 르네상스라고도 하는 매너리즘(Mannerism)은 르네상스 미술의 방식이나 형식을 계승하되 자신만의 독특한 양식에 따라 예술작품을 구현한 예술 사조로써 1520년 경 이탈리아 후기 르네상스 시대에 시작하여 16세기 말경까지 지속됐다.
매너리즘을 한마디로 정의 한다면 ‘탈법칙’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부재의 크기와 위치, 부재들 사이의 비례와 배열 등 지켜야 할 많은 법칙이 있었는데 이것들을 깨트린 것이다.
유럽 역사에서 가장 힘든 시기 가운데 하나였던 16세기에 등장한 매너리즘은 시대 상황의 산물인 측면이 많다. 유럽의 정신적, 종교적 뿌리였던 기독교를 둘러싼 내부 분열 즉 종교개혁이 일어나면서 유럽사회는 분열되었고 이로 인한 충격과 부작용은 매우 컸다. 분열은 물리적 충돌로 이어졌고 종교전쟁을 낳았다. 신교는 카톨릭의 권위적 권력과 부패에서 벗어나 해방을 내걸었고, 이 대분열의 종교개혁 즉 종교전쟁을 통해 천 년 이상 이어온 카톨릭의 권력을 무너트렸다. 이 혼란의 정치적 시대 상황속에서 개인들은 심한 혼란과 소외를 느끼며 고통을 받았고, 건축가들은 이런 혼란의 시대 상황을 작품에 반영함으로써 일탈과 반항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카톨릭은 반종교개혁으로 다시 권력을 잡고 사상, 학문, 예술 등에 대해 엄격한 규제를 통해 간섭하고 탄압을 강화했다. 사상, 학문, 예술가들의 활동은 이러한 감독과 탄압에 의해 어려움을 겪었고, 이러한 부정적 상황에 대해 반발한 건축가들은 대립과 풍자로 표현했다.
건축가들의 이러한 고전주의 규범을 어기는 일탈은 곧 카톨릭에 대한 건축적 도전이자 반항이었다. 이것을 예술 양식으로 집단화한 것이 바로 매너리즘이다.
반종교개혁의 출현으로 세력 있는 중산층이 등장하고 절대왕정이 강화 되었는데 이것이 바로크 건축, 미술에 영향을 준 중요한 요소이다.
바로크의 특징은 건축, 조각 그리고 그림과 같은 다양한 예술 장르 간의 경계를 흐리게 하는 경향이다. 설계와 계획이 건축가, 화가 그리고 조각가의 동의하에 이루어진 바로크 양식의 건물은 종합예술(Gesamtkunstwerk)이라 불리어진다. 이러하기에 바로크 양식의 건물 전체가 압도적인 것이다.
정승용 지휘자ㆍ작곡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