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기계공학과 학생들이 버스를 이용한 미세먼지 측정 방법을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인하대는 기계공학과 2학년 강성욱(22), 권소연(20), 대학원 과정에 있는 김준영(24) 학생이 전기전자 전문 기업 레몬랩스와 함께 버스와 빅데이터를 이용한 미세먼지 측정 시스템 ‘BIBUTA(BIg BUs daTA)’을 제안해 2019 기상기후산업 청년창업 지원 사업에 선발됐다고 23일 밝혔다. 사업 선발로 이달부터 8월까지 5개월간 창업지원금 800만원을 받게 된다.
이들이 제안한 내용은 현재 설치돼 있는 미세먼지 측정소 수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데다 일부는 잘못 들어서 있어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구석구석 이동하는 버스를 미세먼지 측정 장치로 활용하는 방안이다.
또한, 기존 미세먼지 정보 전달 방식과 다른 자체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한다는 계획과 버스에 부착한 가로 80㎜, 세로 50㎜, 높이 40㎜ 크기의 모듈과 버스 네트워크망을 활용한다.
이와 함께 실시간으로 위치와 미세먼지 정보를 알리고 각 장소에서 생겨나는 미세먼지, 온·습도, 강우량 등 날씨와 관련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수집된 자료와 미세먼지의 상관관계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날씨 예보에 따른 미세먼지 양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모듈 설치 비용은 버스 당 5만원 정도로, 인천에서 시작해 시외버스 7천대, 시내버스 3만5천대까지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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