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주 경기연구원장 “기본소득, 새로운 협력시대 연다”

29~30일 기본소득 박람회
‘경기도 국제 콘퍼런스’ 개최

“협력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기본소득입니다”

오는 29~30일 열릴 기본소득 국제 콘퍼런스를 주관하는 경기연구원의 이한주 원장이 기본소득에 대해 자신 있게 정의했다.

24일 경기연구원에 따르면 경기연구원은 이틀간 ‘제1회 경기도 기본소득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경기도의 기본소득 박람회 중 하나의 프로그램이지만 콘퍼런스의 키워드를 ‘협력’으로 설정, 해외 석학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한주 원장 측은 “기본소득은 복지와 경제를 결합해 새 시대 협력을 일으킬 큰 파도”라며 “지역화폐와 결합한 기본소득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형상권과 골목상권 등 지역경제 속 협력을 이끌 것이기 때문에 이번 주제를 협력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콘퍼런스 첫날인 29일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연설을 시작으로 ‘비전에서 현실로 : 정의, 평화, 복지의 새로운 시대’(애니 밀러 영국 시민기본소득트러스트 의장), ‘포용적 성장, 공동선, 공동부 그리고 기본소득’(강남훈 경기도기본소득위원회 공동위원장) 등 기조연설이 진행된다. 이어 사라트 다발라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 부의장, 안드레아스 예니 스위스 라이노시장 등 해외 석학이 국내외 기본소득 실험 사례를 발표하고 토론한다. 30일에는 ‘경기도의 기본소득 모습’, ‘기본소득 일반: 이론 및 최근 흐름’ 등을 주제로 6개 논의의 장이 진행된다.

이한주 원장은 “이번 콘퍼런스는 기본소득을 포함한 새로운 사회적ㆍ경제적 모델을 추구하는 데 중요한 정치적ㆍ학술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연구원은 이날 ‘최근 기본소득 추이와 경기도의 도전적 시도’ 보고서를 발표하며, 기본소득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경기연구원은 경기도 청년기본소득이 종전의 전통적인 기본소득과 달리 지역화폐와 결합해 보편적 복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추구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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