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은 남북 평화시대 전진기지”

김진향 개성공업지원재단 이사장
유창근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
공단 재개 필요성 조목조목 지적

“개성공단은 남북 평화의 물리적 담보다”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이 24일 인천통일플러스센터에서 인천광역시와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인천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남북경협과 개성공단의 이해’ 특강에서 이같이 정의했다.

김 이사장은 “개성공단은 남한과 북한이 평화를 물리적으로 담보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일지 고민하다 2000년 통일 방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서 등장했다”며 “남북 경제협력은 단순한 경제 사업이 아닌 인적, 문화적 교류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재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창근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은 ‘북한에서 기업하기’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유 부회장은 2004년 12월 개성공단에 최초로 등록법인을 마친 ‘에스제이테크’의 대표이기도 하다.

그는 “개성공단 진출 기업들 중에서도 북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 기업들이 그렇지 않은 기업들보다 실적이 좋았다”며 “개성공단 입주 기업 경영자들은 북한 근로자들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무조건 재입주하겠다는 기업이 26%, 상황 판단 후 재입주하겠다는 기업이 69%였다”며 “개성공단은 잊혀 지면 안 되는 국가의 재산”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판문점 선언 1주년을 맞아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유창근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 최인학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과장, 조현식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세무담당관 등이 참여했다.

장성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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