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중소기업 5월 경기전망 ‘91.6’ 전월 대비 다소 상승…지난해 같은 기간 7개월 연속 하락

▲ 경기지역 중소기업 업황전망

경기지역 중소기업이 느끼는 체감경기 전망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도내 기업들은 인건비 상승과 내수부진이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25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중기 경기지역본부가 지난 15~19일까지 도내 558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 5월 경기지역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5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91.6으로 조사됐다.

경기지역 SHBI는 전월보다 1.0포인트 상승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포인트 하락했다. SBHI는 100 이상이면 경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의미한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제조업의 5월 경기전망은 2.3포인트 낮아진 89.2, 비제조업은 4.5포인트 오른 94.2로 나타났다. 건설업(88.2)은 5.9포인트 하락했고, 서비스업(94.6)은 5.2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로 제조업에서는 ‘1차금속’(61.1→81.3), ‘음료’(116.7→133.3)등 10개 업종은 개선됐으나, ‘의료용물질 및 의약품’(104.5→81.8), ‘가죽가방 및 신발’(100.0→77.5)등 10개 업종에서 나빠졌다. ‘섬유’(100.0)등 2개 업종은 전월과 동일했다.

비제조업에서는 ‘숙박 및 음식점업’(90.5→112.5), ‘부동산업 및 임대업’(84.4→100.0)등 6개 업종에서 올랐고, ‘운수업’(92.9→83.3), ‘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86.8→81.6) 등 4개 업종에서 낮아졌다.

항목별로는 수출전망(90.4→91.2) 및 자금사정전망(82.3→83.8)은 좋아졌지만, 내수판매전망(90.5→90.3)은 전월대비 나빠졌다. 영업이익전망(87.3)은 전월과 같았다. 역추세인 고용수준전망(95.3→95.8)은 높아져 다소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도내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복수응답)를 묻는 질문에는 ‘인건비 상승’(60.4%)이 가장 두드러졌다. 이어 ‘내수부진’(48.3%)과 ‘업체간 과당경쟁’(38.6%), ‘인력확보 곤란’(24.1%) 순이 뒤를 이었다.

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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