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세자와의 소통을 강화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세정을 펼치겠다.”
최정욱 인천지방국세청(이하 인천청)장이 25일 인천청 청사에서 열린 ‘개청 기념 납세자 초청행사’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정욱 인천청장은 “인천청 개청은 지역납세자들의 성원 덕분”이라며 “납세자 권익보호에도 앞장서 납세자들이 잘못된 납세로 불편해하지 않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인천청은 관내 모범납세자와 주요 기업 대표, 소상공인연합회 등 지역 납세자 대표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청 경과 보고와 국세행정 운영방안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홍순택 조사1국 조사관리과장은 “납세자들의 세무조사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조사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며 “간편 조사 제도를 도입해 세무조사가 정상적인 기업 활동을 방해하지 않도록 하고 성실납세자를 대상으로 조사기간을 최소한으로 줄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세무조사가 강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이에 대해 최 청장은 “세무조사보다 납세서비스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인천청이 개청하면서 조사국 직원들이 일부 증가했으나 이는 민원 증가에 대한 조직개편에 따른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납세자 대표들은 인천청 개청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명구 헵시바 대표이사는 “인천광역시는 국내 주요 도시 중 하나임에도 직접 담당하는 국세청이 없었다”며 “인천 지역 납세자들이 세정 지원 측면에서 홀대를 받는 것 아닌가 하는 불만이 있었는데 인천청 개청으로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덕재 인천상인연합회 회장은 “인천청 개청으로 영세 자영업자들이 장사하는 데만 열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인천청의 공정한 세정을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인천지방국세청은 지난 3일 개청식을 열고 업무를 시작했다.
장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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