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노로 바이러스’ 주의보… 3월 이후 ‘집단설사’ 16건 발생

경기지역에 노로 바이러스 주의보가 내려졌다. 올해 봄철에만 16건의 노로 바이러스로 추정되는 집단설사가 발생, 도는 감염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는 지난 3월 이후 경기도 내 어린이집과 초ㆍ중ㆍ고교에서 노로 바이러스로 추정되는 집단설사가 16건 발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같은 지난해 같은 기간 8건보다 2배 많은 수치다.

노로 바이러스는 집단 설사 등 ‘수인성 식품매개’ 감염병을 유발하는 원인체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병원체로, 오염된 식품 또는 물 등을 통해 전파된다. 지난해 도내 수인성 식품매개 감염병 156건 중 44건(약 28%)은 노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했다.

이처럼 경기지역에 노로 바이러스 주의보가 떨어지면서 도와 감염병관리지원단은 노로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매뉴얼을 제작해 경기도교육청, 식품위생부서, 보건소 등 관계기관에 배포하는 등 예방 활동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또 도는 도내 보건교사를 대상으로 학교 감염병 대응 역량강화 교육을 하는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노로 바이러스는 전염력이 강해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증상발생 시 즉시 병원 진료를 받고 집단발생이 의심되면 관할 보건소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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