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가 공식 출범한다. 국가기후환경회의는 사회적 재난 수준에 이르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를 국민 눈높이에서 검토해 근본적인 해법을 정부에 제안하는 역할을 맡는다.
국가기후환경회의는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출범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은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이 맡고, 위원은 정당·산업계·학계·시민사회·종교계·정부·지방자치단체 등을 대표하는 당연직·위촉직 42명이 참여한다. 특히 현장에서 미세먼지로 고통 받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저감 대책을 발굴하기 위해 초등학교 교장, 소상공인 대표, 상시 야외근로자, 농촌지역 마을대표 등 다양한 계층을 대표하는 시민 7명도 위원에 포함됐다.
국가기후환경회의는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12월~5월 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신속히 시행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고, 근본적인 미세문제 해결을 위한 중장기 방안도 단계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반기문 위원장은 “미세먼지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하기는 어렵지만 모든 수단을 강구하면 결국은 해결할 수 있다”며 “미세먼지 문제에는 이념도, 정파도, 국경도 없으며, 우리 모두가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가해자이기도 하므로 외교적 협력은 물론 국민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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