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보미가 또?’… 안산서 아동학대 의심 신고 접수

최근 서울에서 정부 지원 아이돌보미의 ‘영유아 폭행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었던 가운데, 안산에서도 아이돌보미로부터 아동이 학대받은 것 같다는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A군(2)과 B군(1)의 아버지는 이날 오전 9시9분께 아동복지법(아동학대) 위반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경찰에 접수했다. 그는 최근 A군이 집으로 들어가기를 꺼리고 말하는 언동이 평소와 달라 지난 26일 안산 상록구 자택에 CCTV를 설치, 아동돌보미가 돌아간 이후 영상을 확인해보니 아동학대로 보이는 정황이 보였다고 신고했다.

AㆍB군의 아버지는 “정부 지원 아이돌보미가 아이들의 머리를 손바닥으로 치고, 상체를 흔들면서 바닥에 툭 내려놓는 등 학대행위를 봤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두 아이의 신체에서 외부 상흔은 발견하지 못했지만, 추후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달 초 서울 금천구에서도 정부 지원 아이돌보미가 14개월 된 아동을 학대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