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EZ 스마트시티 기술, ‘도시문제’ 심각한 중남미 페루에 수출 임박

▲인천경제청 스마트시티 협의단이 13일~20일까지 열린 IFEZ 스마트시티 기술 수출 설명회에서 페루 페드로 로페즈 바리오스 까야오 시장과 면담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스마트시티 기술력이 올해 안에 중남미 페루로 수출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페루 까야오 시, 피우라 시 등 3개 도시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스마트시티 플랫폼 기술 수출 설명회와 실무협의를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이 중 피우라 시는 약 1천만달러 규모의 사업 타당성과 재원 확보가 완료돼 오는 8~9월 중으로 IFEZ 플랫폼 수출 및 인천지역 기업의 동반 해외진출 관련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최근 페루는 제2의 도시 카야오를 비롯해 피우라, 완차크, 수르코, 라빅토리아, 타크나 등 6개 도시에서 심각한 치안 상황과 교통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나라의 스마트시티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에는 로비 벤투라 페루 국회의원 및 정부관계자 일행이 IFEZ 스마트시티 구축 운영 선진 사례를 시찰하러 송도국제도시 G타워를 찾기도 했다.

IFEZ가 보유한 스마트시티 플랫폼은 스마트시티의 초연결성(Connectivity)을 지원해 페루의 도시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꼽힌다. 이 플랫폼은 교통?방범?환경?에너지 등 각종 도시 기반 시설의 데이터를 수집 가공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 탑재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의 핵심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다.

인천경제청은 2016년 8월부터 페루 주재 한국대사관과 함께 국내 스마트시티 수출을 위해 페루 중앙정부, 국회의원, 지방정부 단체장을 대상으로 스마트시티 소개 및 홍보활동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또 정부 차원에서도 4차 산업혁명 위원회,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이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하고 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스마트시티 수출은 법·제도·거버넌스, 시설물과 인프라 관리, 치안, 환경관리 등 도시운영 전반에 대한 노하우까지 함께 전수돼 ICT(정보통신기술) 분야뿐만 아니라 건설, 제조까지 이어지는 광범위한 수출 확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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