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김지연ㆍ서지연은 은ㆍ동메달 획득
‘사브르의 간판’ 오상욱(23·성남시청)이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국제 펜싱대회인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오상욱은 28일 서울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2019 SK텔레콤 사브르 국제그랑프리’ 남자부 결승에서 아론 실라지(헝가리)에 15대14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로써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오상욱은 이번 시즌 두 차례 그랑프리 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8강에서 대표팀 선배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을 15대7로 가볍게 꺾은데 이어 준결승서 하르퉁(독일)을 15대2로 완파한 오상욱은 결승서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연속 금메달리스트인 실라지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13대14로 뒤진 상황에서 오상욱은 실라지의 공격을 침착하게 막아낸 뒤 2연속 득점에 성공, 짜릿한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아시안게임 이후 잠시 대표 생활을 쉬고 있는 ‘맏형’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은 공동 3위에 올라 3년 연속 메달을 획득하는 관록을 선보였다.
한편, 전날 열린 여자부서는 김지연(익산시청)과 서지연(안산시청)이 각각 2ㆍ3위에 입상해 2015년 이 대회가 열린 이래 처음으로 남녀 대표팀이 동시에 메달을 수확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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