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서 60대 패러글라이더 고공 추락 물에 빠져 숨져

동력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던 60대 남성이 시동이 꺼지면서 저수지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8일 오후 5시 45분께 동력 패러 글라이더를 타던 A씨(64)가 동력 이상 발생으로 안성시 고삼면 고삼저수지로 추락해 숨졌다.

목격자 B씨(62)는 “낚시터에서 술을 마시던 중 ‘윙’하는 소리가 멈추더니 낙하산에 매달린 사람이 물에 그대로 빠졌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는 A씨가 동호인과 함께 미양면 냇가 공터에서 동력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고삼면으로 향하던 중 시동이 꺼지면서 물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동력 패러글라이더는 추락으로 말미암아 130㎝의 외부 원형 알루미늄 틀이 틀어졌으며 쌍발 프로펠러가 부러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목격자와 동력 패러글라이더 결함 등 문제점을 정밀 검사하고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모터가 장착된 동력 패러글라이더는 연료를 가득 채웠을 때 2시간 30분 정도 비행할 수 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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