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자극하는 이야기 ‘쏙쏙’
매년 책 판매 수익금 전액 기부
오디오북 만들어 무료 배포도
“우리가 만든 동화책을 읽고 밝고 명랑한 아이들로 자라나길 바랍니다.”
삼성디지털시티 ‘동화나눔’ 봉사팀이 올해도 새로운 동화책 두 권을 만들어 우리 곁에 나타났다. 봉사팀은 동화책과 판매 수익금 전액을 네팔과 탄자니아 어린이를 위해 기부하고 있다.
동화책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땅속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니로와 뽀로의 땅속 여행’과 이 세상의 색깔을 만드는 공장을 탐험하는 ‘보리와 무지개 공장’이다. 특히 ‘보리와 무지개 공장’은 한글, 영어에 이어 베트남어로도 처음 출시돼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에 근무하는 임직원까지 총출동해 세상에 나오게 됐다. 청량한 목소리를 뽐내는 임직원은 오디오북도 만들어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동화나눔이 만든 동화책은 큰 인기 속에 출판되자마자 300여 권이 팔려나갔고, 판매 수익금 전액은 국제아동돕기연합을 통해 네팔과 탄자니아 어린이를 위해 기부됐으며 동화책도 각각 130권, 100권이 함께 기부됐다. 베트남어로 번역된 동화책 100권은 다문화 가정 아동을 위해 다문화센터에 기증될 예정이다.
동화나눔 봉사팀은 출범한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직접 동화책을 만들어 동화책과 함께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고 있다. 작년에도 한글과 영어로 된 ‘코코와 무지개붓의 색칠여행’이란 책을 펴내고 판매 수익금과 책 400권을 네팔 도서지역에 사는 어린이를 위해 기부했다.
올해 책을 펴낸 동화나눔은 기부가 끝나기가 무섭게 분주하다. 내년에 출간할 동화책 준비 작업을 서두르고 있어서다. 내년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을 주제로 한 ‘공룡 마을의 먼지 대소동’을 기획하고 있다.
동화나눔 봉사팀 리더 신동헌 프로는 “대부분 연구원인 봉사팀이 동화책을 만든다는 것이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드는 작업이지만, 우리가 직접 만든 동화책이 전 세계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준다는 생각으로 즐겁게 다음 동화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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