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을 요구하며 정신병원 보호사를 흉기로 협박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A씨(42)를 특수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29일 오전 0시 30분께 인천시 서구의 한 정신병원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보호사 B씨(26)를 찌를 듯이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범행 직후 인근 공원으로 도주해 공중전화로 해당 병원에 연락한 것을 토대로 추적에 나서 1시간여 만에 붙잡았다.
조현병을 앓던 A씨는 지난 9일 스스로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퇴원을 요구했으나 B씨가 이를 만류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는 지역 다른 정신병원에 응급입원 조치했다”며 “안정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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