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정보 빼돌려 중학교 여동창 성희롱한 30대 남성 입건

택배정보를 빼돌려 10여 년 전 중학교 여 동창의 연락처를 알아낸 뒤 만나자며 수차례 문자메시지를 보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3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3월부터 2달간 중학교 여 동창 B씨에게 ‘야구장에 가자’, ‘술을 같이 마시자’ 등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문자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내 B씨를 성희롱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씨는 일하던 택배회사에서 B씨의 도서구매 배송정보를 빼돌려 연락처를 확인, 문자메시지 등을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A씨의 범행이 두려워 최근 이사하고 나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현서 관계자는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조만간 A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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