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1만 1천여 편의점에서 제로페이 결제된다!

앞으로 경기도 내 1만 1천여 개 등 전국 편의점서 모바일 직불결제(제로페이) 사용이 가능하다.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2일부터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24 등 도내 1만 1천여 편의점(전국 4만 3천171개)에서 제로페이 결제가 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부분 편의점이 0%대의 수수료를 적용받을 수 있게 된다. 제로페이 수수료는 연 매출 8억 원 이하는 0%, 8억~12억원은 0.3%, 12억원 초과는 0.5%러 적용받는다.

지금까지는 고객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가맹점의 QR코드를 찍고 결제금액을 입력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고객이 스마트폰에 QR코드 또는 바코드를 생성한 뒤 보여주면 가맹점이 이를 스캐너로 인식해 결제하게 된다. 고객이 결제금액을 직접 입력할 필요가 없어지고, 가맹점도 판매정보관리시스템(POS)으로 매출 정보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된다.

경기중기청은 결제 사업자와 협력해 편의점별 할인 혜택, 포인트 지급 등 다양한 마케팅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70여 개 프랜차이즈에서 제로페이 서비스가 순차적으로 실시되고, 일반 소상공인 점포도 가입과 POS 연계를 함께 추진된다. 또한 결제 서비스를 확대해 7월부터는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 3대 배달 앱에서 제로페이를 쓸 수 있도록 했다. 관공서 식당이나 공공주차장 등에서의 무인결제, 범칙금 및 공공요금 납부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근거리 무선통신 방식(NFC) 결제를 도입, 7월 중 택시를 시작으로 버스와 철도 등 대중교통 결제수단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G마켓과 11번가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제로페이를 도입하기 위해 관련 협의를 추진되고, 상품권 발행 및 정산 시스템을 도입해 7월부터 온누리 상품권과 지역 상품권을 모바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재부, 행안부 등과 협업으로 상반기 중에 법인용 시스템을 구축해 48개 중앙정부와 광역ㆍ기초 자치단체의 업무추진비를 제로페이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공공기관과 일반기업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백운만 경기중기청장은 “이번 편의점 가맹이 제로페이가 일상생활 속 결제수단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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