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린이보험, 미세먼지·스마트폰 관련 질환도 보장

생보협회 “의료비 증가하는데 미성년·노인, 보험 가입비율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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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생명보험협회

최근 어린이보험은 미세먼지로 인한 환경 질환과 스마트폰 과다사용으로 안과 질환 등에 대한 보장을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면서 고령산모에 대한 보장도 강화하고, 유병자·고령자도 간편심사로 가입하는 효보험이 출현하기도 했다.

5일 생명보험협회는 어린이보험, 효보험 등이 최근 추세를 반영해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린이보험의 경우 미세먼지, 스마트 폰 등 환경·트렌드 변화에 따른 보장이 강화됐다. 어린이보험은 발병률이 높은 틱장애,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 등 어린이 주요질병을 보장한다.

여기에 급증하는 미세먼지로 인한 중이염, 급성상기도감염, 부비동염 등 환경 질환과 스마트폰 과다사용으로 인한 각종 안과 질환 등 생활환경, 트렌드 변화로 발생하는 질병에 대한 보장을 강화하는 추세다.

또, 교통사고, 유괴, 납치, 폭행 등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 피해를 보상하고 성인이 돼서는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등 각종 성인 중대 질병에 대한 진단, 수술비 등을 보장한다.

아울러 치아치료 및 치아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보존치료, 보철치료, 신경치료 등 치과 치료비를 보장하면서, 스마트 칫솔과 애플리케이션을 연동해 매일 아이의 양치습관을 측정·관리한다. 목표 달성시 선물(상품권)과 보험료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하기도 한다.

늦은 결혼·출산에 대비해 고령산모의 보장도 강화됐다. 35세 고령임신 분포가 30%를 넘어서는 세태를 반영해 산모의 가입연령을 최대 47세까지 확대했다. 유산, 출산 및 산후기 부종, 단백뇨 및 고혈압성 장애, 산후기 관련 합병증 등 높아진 출산 연령을 고려해 임신기간 산모에 대한 보장을 강화했다. 회사별로 최대 2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고, 보험기간도 30세 보장과 100세 보장 중에 선택이 가능하다.

부모님을 위한 효보험도 변하고 있다. 과거 고혈압, 당뇨, 경증질환이 있었던 유병자와 60~80대 고령자까지도 간편심사로 가입이 가능해졌다. 기존 동일상품 통상 가입연령은 40대다.

불의의 사고로 인한 장기요양 상태 또는 중증·경증 치매에 대해 진단비 및 생활자금을 지급한다. 요양시설 상담 및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며 요양시설 입소시 필요물품 ‘킷트’도 준다. 경증이상 치매환자에게 실종방지를 위한 위치추적신호기를 지급하고 간병에 지친 가족들을 위한 심리상담 서비스를 지원한다.

하나의 보험으로 연령별 집중위험 케어가 가능하다. 70세 이전에는 암 등 주요 성인을 보장하고 70세 이후에는 치매 등을 보장함으로써 연령에 따라 변화하는 다양한 위험에 효율적으로 대비가 가능해진다.

이처럼 보험이 다양해진 데는 빠르게 증가하는 가족 의료비에 대한 대비책이라고 볼 수 있다.

생보협회에 따르면 국내 전체 진료비 규모는 10년 전보다 2.2배 증가했다. 19세 이하 영유아 아동 청소년의 2017년 진료비는 6조 5천584억 원으로 10년 전 대비 1.5배 증가했고, 65세 이상 고연령의 경우 27조 1천357억 원으로 3배 늘었다.

같은 기간 국민총소득(GDP)이 66.4%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가계 의료비 부담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은퇴 이후 경제활동이 없는 노년층에게 의료비는 큰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19세 이하, 65세 이상 인구의 생명보험 가입비중은 타 연령대보다 많이 부족했다. 19세 이하 진료비는 전체의 9.4%인데 반해 생명보험은 전체의 2.0%였다. 65세 이상 진료비는 전체의 39.0%이지만 생명보험은 전체의 8.6%로 집계됐다.

서울=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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