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퇴임 전 마지막 공식 행사를 쿠웨이트에서 치렀다.
인천경제청은 1일 오후(현지시간) 쿠웨이트시티 바얀궁에서 쿠웨이트 투자진흥청과 경제자유구역 건설 및 운영에 관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과 쿠웨이트 수교 40주년을 맞아 이낙연 국무총리가 쿠웨이트에 공식 방문한 가운데 한국의 대표 경제자유구역인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경험을 배우고 향후 협력을 위한 관계 구축을 원하는 쿠웨이트 투자진흥청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양해각서는 김진용 청장과 쿠웨이트 투자진흥청 메샬 자버 알 아흐메드 알 사바흐가 서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쿠웨이트 투자진흥청은 쿠웨이트 상공부 산하 기관으로 쿠웨이트 내 외국인 투자 유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쿠웨이트 내 경제특구인 슈웨이트 자유무역지역(FTZ)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다른 지역에도 경제자유구역을 신설할 예정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지난 2016년부터 쿠웨이트 측과 논의해 오던 것이며 국무총리 쿠웨이트 방문 기간 중 협약을 체결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향후 중동 지역에도 IFEZ의 도시개발 및 투자유치 경험을 널리 알리고 국제적인 위상을 제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김진용 청장은 지난달 21일 문재인 대통령과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안그렌 경제자유구역을 위탁 개발·관리하며 IFEZ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기로 협약을 맺었고, 이틀 뒤인 23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 버나디노 카운티와 경제개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IFEZ의 기술력을 세계로 수출하는데 힘써왔다.
김 청장은 3일 퇴임식을 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수장 자리에서 물러난다.
김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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