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와 평택시의 숙원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정부는 위례신사선 도시철도와 평택 동부화고속도로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민간투자를 지원, 해당 사업의 조속한 진행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기재부는 지난 3일 제2차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고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사업 지정 및 제3자 제안 공고 ▲평택 동부고속화도로 사업자 지정 및 실시협약 ▲부산 승학터널 사업 지정 및 제3자 제안 공고 ▲2019년 민간투자사업기본계획 등 4개 안건을 심의ㆍ의결했다.
우선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사업은 위례신도시와 서울 신사동을 경전철로 잇는 내용이며,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은 위례신도시의 숙원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조 4천847억여 원이다. 사업방식은 ‘위험분담형 수익형 사업(BTO-rs)’이며, 이번 제3자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면 실시 협약을 체결한다. 실시계획 승인 후 2022년 12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건설 기간은 5년이다.
이어 평택 동부고속화도로 사업은 평택 죽백동과 오산 갈곶동을 4~6차로 간선 도로로 연결하는 것이다. 국도 1호선 상습 지ㆍ정체 해소와 경부고속도로 혼잡 구간(안성~오산~기흥)의 우회도로 연계기능 강화에 따른 교통 혼잡 최소화가 목표다. 총 사업비는 2천766억 원이다. 이번 민투심의위를 통해 사업시행자를 ‘평택동부도로 주식회사’로 지정하고 실시 협약을 의결했다. 건설기간은 4년이며, 2024년 하반기 개통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위례신사선 사업을 통해 위례신도시 내ㆍ외부 이동 편의성을 제고, 주민불편을 해소하고 역세권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평택 동부화고속도로 관련, 적극적인 협상을 통해 통행요금을 도공요금 대비 1.04배 수준까지 인하했고 지역주민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방음터널 설치ㆍ교차로 개선 등의 공사도 실시협약서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경제 상황을 감안해 신속한 민간투자가 이뤄지도록 해당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당부한다”라고 덧붙였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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