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박광온·김학용 등 민주 15명·한국 10명·무소속 1명
재판 결과 따라 출마여부 좌우… 정치권 내년 총선 변수로
여야가 지난달 벌어진 ‘몸싸움 국회’ 후유증으로 고소·고발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전체의 3분의 1인 100명이 넘는 의원이 고소·고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는 경기·인천 의원 26명(한국당 10명, 민주당 15명·무소속 1명)이 포함돼 있고, 내년 총선에서 경기·인천 지역에 도전하는 비례대표 의원들도 상당수 이름이 올라 공천과 선거전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6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 3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한국당 의원 55명을 고소·고발했으며, 이에 맞서 한국당도 지난 4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민주당 41명, 정의당 3명, 바른미래당 1명, 무소속 1명 등 46명을 고소·고발한 것으로 밝혀졌다.
민주당의 경우, 지난달 25일 밤부터 26일 새벽까지 이어진 충돌에 대해 ‘한국당 의원 18명과 보좌관·비서관 등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중 경·인 의원은 김학용·김명연·민경욱·정유섭·윤상현 의원 등 5명이 포함됐다.
이어 지난달 29일에는 2차로 나경원 원내대표 등 한국당 의원 19명과 보좌진 등을 서울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으며, 경·인 의원 중에는 1차에 포함됐던 민경욱 의원과 주광덕·홍철호·원유철·안상수 의원 등 5명이 명단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지난 3일에는 1,2차 고발에서 누락된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국당 의원 18명과 보좌진 등에 대해 3차 고발장을 제출했다. 경·인 의원 중 송석준 의원이 포함돼 1~3차 합계 경기 6명·인천 4명(중복 포함) 등 총 10명의 한국당 의원이 고발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맞서 한국당도 지난달 28일 폭력을 행사했다며 민주당 의원 15명과 정의당 의원 1명 등을 서울지검에 고발했으며, 별도로 무소속 문희상 국회의장과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직권남용 혐의로 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날 고발된 경·인 의원은 문 의장과 홍영표 원내대표, 백혜련·이종걸·표창원·박찬대 의원 등 6명이다.
한국당은 이어 지난달 30일 민주당 이해찬 대표에 대해 모욕죄로 대검에 고소장을 내는 한편 폭력 행위가 추가로 확인됐다며 민주당 의원 11명과 정의당 의원 1명에 대해서도 서울지검에 별도로 고발했다. 2차 고발에 포함된 경기 의원은 김병관·김병욱·임종성·김한정 의원 등 4명이다.
또한 한국당은 지난 4일 3차로 민주당 의원 15명과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을 고발했으며, 박광온 최고위원과 윤호중 사무총장, 김두관·권칠승·소병훈·유동수 의원 등 6명의 경·인 의원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1~3차례에 걸쳐 민주당 경기 12명·인천 3명 등 총 15명과 무소속 1명이 한국당에 의해 고발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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