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수일여중, 전국종별배구 여중부 대회 첫 패권

안산 본오중ㆍ화성시청ㆍ수원시청도 우승

▲ 제74회 전국남녀종별배구선수권대회 여중부에서 우승한 수원 수일여중 선수들이 문혜숙 코치를 헹가래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발리볼코리아닷컴 제공

수원 수일여중이 제74회 전국남녀종별배구선수권대회 여중부에서 창단 후 이 대회 첫 패권을 차지했다.

수일여중은 5일 충북 제천중 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중부 결승전에서 김세빈, 최효서, 김보빈, 송아현 등의 활약으로 이민서가 분전한 대구일중을 풀 세트 접전 끝에 2대1(25-15 21-25 15-12)로 누르고 우승했다.

1세트에서 수일여중은 높이를 앞세워 25-15로 손쉽게 따내며 기세를 올렸으나, 2세트서 이민서의 공격과 서채현의 서브에이스를 앞세운 대구일중에 반격을 허용, 21-25로 세트를 내줬다.

수일여중은 3세트 초반 이민서가 공격을 주도한 대구일중에 이끌렸지만 최효서, 김세빈의 공격을 앞세워 추격에 성공한 후 세트 종반 집중력에서 앞서 3점 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수일여중을 우승으로 이끈 최효서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상, 김사랑은 세터상, 문혜숙 코치는 지도상을 각각 수상했다.

또 대원대 체육관에서 열린 남중부 결승에서 지난 2년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던 안산 본오중은 한태준, 공유식을 비롯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부산 대연중을 2대0(25-21 25-18)으로 완파하고 5년 만에 대회 정상에 올랐다.

본오중은 한태준이 MVP로 뽑혔고, 공유식이 공격상, 최남열 감독이 지도상을 받았다.

한편, 남자 일반부 결승서는 화성시청이 지난 2년 동안 결승에서 모두 패했던 국군체육부대에 3대0(25-21 25-20 25-23)으로 설욕하고 대회 첫 패권을 안았으며, 여자 일반부 결승서는 수원시청이 양산시청을 3대1(25-21 19-25 25-14 26-24)로 물리치고 예선부터 결승까지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2년 만의 이 대회 우승이다.

남녀 일반부 MVP에는 김재훈(화성시청), 최지유(수원시청), 세터상은 황원선(화성시청), 여달샘(수원시청), 리베로상은 황영권(화성시청), 김혜선(수원시청), 지도상은 강보식(화성시청), 강민식(수원시청) 감독이 각각 수상했다.

반면, 여고부 결승에 올랐던 수원 새봄고는 진주 선명여고에 0대3으로 완패를 당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봄고 박지우는 공격상, 유지연은 수비상을 받았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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