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3차 신규택지 발표] 고양 창릉·부천 대장 추가… 수도권 30만가구 밑그림 완성

안산 장상·용인 구성역 등 경기·서울 28곳 11만 가구 공급
2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국토교통부가 7일 고양시 창릉동과 부천시 대장동 등에 수도권 3기 신도시를 건설한다는 내용의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안-제3차 신규택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면적 813만㎡에 3만 8천 가구가 공급될 예정인 고양 창릉지구 일대. 윤원규기자
국토교통부가 7일 고양시 창릉동과 부천시 대장동 등에 수도권 3기 신도시를 건설한다는 내용의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안-제3차 신규택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면적 813만㎡에 3만 8천 가구가 공급될 예정인 고양 창릉지구 일대. 윤원규기자

고양 창릉, 부천 대장에 5만 2천 가구 규모의 3기 신도시가 추가로 들어선다.

이로써 3기 신도시는 지난해 말 발표된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3개 지구와 함께 모두 5곳으로 늘어났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의 ‘수도권 주택 30만 가구 공급방안-제3차 신규택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새 신도시는 고양시 창릉동(813만㎡ㆍ3만 8천 가구), 부천시 대장동(343만㎡ㆍ2만 가구) 등 2곳에 짓기로 했다.

고양시 창릉동, 용두동, 화전동 일대의 고양 창릉지구(813만㎡ㆍ3만 8천 가구)는 면적 기준으로 1기 신도시 중 평촌(511만㎡), 중동(545만㎡), 산본(420만㎡) 뿐 아니라 2기 신도시 위례(677만㎡)보다도 크다. 3기 신도시 중에서는 남양주 왕숙(1천134만㎡)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부천시 대장동, 오정동, 원종동 일대의 부천 대장지구(343만㎡ㆍ2만 가구)에는 작년 말 발표한 인천 계양지구와 연접해 있다.

고양 창릉은 서울에서 1㎞ 이내이며, 부천 대장은 서울 연접 등 입지가 양호하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안산 장상(221만㎡ㆍ1만 3천 가구)를 비롯해 용인 구성역(276만㎡ㆍ1만 1천 가구), 안산 신길2(75만㎡ㆍ7천 가구), 수원당수2(69만㎡ㆍ5천 가구), 광명 테크노(68㎡ㆍ4천800가구), 안양 인덕원(15㎡ㆍ800가구), 성남 공영주차장(2㎡ㆍ400가구) 등 도내 7곳의 중소규모 택지에도 모두 4만 2천 가구의 주택이 지어진다.

이를 포함한 서울과 경기 택지 28곳에 공급되는 전체 주택 규모는 모두 11만 가구이다. 지난해 공급 계획을 발표한 19만 가구까지 합쳐 총 30만 가구다.

이들 택지는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사업승인을 거친 뒤 2020년부터 분양이 개시된다. 지난해 발표된 중소규모 택지들 또한 같은 시기부터 공급이 개시된다.

이런 가운데 국토부는 이날 고양 창릉, 부천 대장, 안산 장상, 안산 신길2, 수원 당수2, 성남 금토 등 총 6곳을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지역 인근의 일정 규모 이상의 땅은 앞으로 2년 동안 지방자치단체장의 허가를 받아야만 거래할 수 있다. 개발에 앞서 투기를 막으려는 조처로 풀이된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수요와 공급의 균형 관리를 통해 주택시장을 안정시키려고 30만 가구 주택공급을 약속했고, 차질없는 이행을 위해 3차 공급 계획을 마련했다”며 “공공택지와 인근지역 등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투기를 방지하고, 대토보상 활성화 등으로 원주민들의 재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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