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프리즈너' 헌팅턴 무도병이란? 움직임 통제X·정신적 문제→수명 단축 '희귀유전병'

kbs2'닥터프리즈너' 방송화면
kbs2'닥터프리즈너' 방송화면

헌팅턴 무도병이라는 희귀유전병이 드라마에 등장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일 밤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에서는 나이제(남궁민)가 이재준(최원영)이 숨겨 왔던 병이 헌팅턴 무도병임을 눈치 채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전병인 헌팅턴 무도병은 진행성 신경장애로 움직임을 통제하지 못하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핵심 증상으로는 안면과 엉덩이, 어깨 등이 비자발적으로 움직이며 경직되고 변덕스러운 무도병 동작이 나타난다.

또 정서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사고가 어려워져 환각이나 우울증, 치매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헌팅턴 무도병은 보통 30~40세 성인기에 시작된다.

진행될수록 증상이 더욱 심각해져, 음식물을 삼키고 말하고 생각하고 걷는 모든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 성인이 되어 헌팅턴 무도병이 발병한 사람은 보통 임상 징후 발현 후 15~20년 정도 더 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물게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발병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증상은 성인과 유사하지만 움직임이 느리다거나 빈번하게 넘어지고 말이 어눌해진다는 차이점이 있다.

청소년 헌팅턴 무도병에 걸린 어린이는 증상이 발현된 후 10~15년 정도밖에 살지 못한다.

현재까지 헌팅턴 무도병에 대한 치료법은 개발되지 않았다. 증상을 관리하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정도의 치료제와 재활서비스 등이 최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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