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만성적인 주차난으로 불법 주ㆍ정차, 보행자 안전침해, 주민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인창중앙공원과 건원대로 일대에 공영주차장 건립을 추진한다.
9일 시에 따르면 인창중앙공원 등은 자가 주차공간이 없는 노후 단독ㆍ다세대주택이 밀집돼 있고, 건원대로 일대에는 대형병원, 장례식장, 마트 등 대규모 주차수요를 유발하는 시설들이 입점해 있어 주차난이 매우 심각한 실정이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지난 2016년부터 인창중앙공원 현충탑 주차장 부지를 중심으로 지하에 공영주차장 건립을 추진, 이듬해 3월 타당성조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재원을 마련하지 못해 주차장 건립은 표류하는 상태였다.
그러다 지난해 경기도에서 주차환경개선사업에 대한 도비 지원계획이 발표되면서 사업추진의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시는 도비 지원을 요청, 경기도 투자심사와 공유재산 관리계획 구리시의회 의결 등 행정절차를 진행해 이달 초 13억8천700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이에 따라 시는 실시설계용역 발주, 내년도 상반기 착공, 2021년 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규모는 지하 2층 93면, 연면적 3천360㎡로, 총 사업비는 68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승남 시장은 “증가하는 교통수요로 만성적인 주차난을 겪었던 인창중앙공원 일대에 도비지원으로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현대식 공영주차장이 들어서게 되어 매우 다행스럽고 기쁘다”며 “향후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공영주차장을 더 조성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리=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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