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앞장 선 경비원 휴게시설 확보, 이제는 정부 차원에서 시행

▲ 이재명 경기도지사. 경기일보 DB

경기도가 앞장서 강조한 경비원 휴게시설 확보가 정부 차원에서 이뤄진다. 이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환영 입장을 내비쳤다.

이재명 지사는 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경기도에서 시작한 작은 배려가 이제 전국 아파트로 확대된다”며 “우리 사회가 청소ㆍ경비 노동자들에 대한 작은 배려를 당연하게 여기는 날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는 지난 8일 공동주택 사업자가 아파트를 지을 때 경비원과 청소원,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쉴 수 있는 휴게시설 설치를 반드시 만들도록 하는 내용의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국토부의 이번 결정에 앞서 도는 지난해 도 청사와 도 산하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경비원과 청소원 휴게시설을 모두 지상화했다. 아울러 최근에는 경기도시공사 시행 공공주택 내 관리 용역원 휴게공간 확충방안을 마련해 지난달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용 도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경기도가 지난해부터 추진한 현장노동자들의 근무환경 개선 노력이 정부 정책으로 결실을 본 것이어서 적극 환영한다”며 “경비원이나 청소원도 존중받아야 할 우리의 이웃으로,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위해 경기도가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시공사는 현재 시행 또는 계획 중이거나 이미 입주가 끝난 아파트 등 모두 33개 단지 지상층에 청소노동자를 위한 휴게공간을 설치하고 경비원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별도 택배 보관 공간도 확보할 예정이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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