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체전 첫 날 1부 수원시ㆍ2부 포천시 중간 선두
1천350만 경기도민 스포츠 화합축제인 제65회 경기도체육대회가 9일 ‘사람과 문화, 자연과 산업이 공존하는 어울림 도시’ 안산시에서 막을 올려 3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9일 오후 6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윤화섭 안산시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31개 시ㆍ군 단체장과 의장, 경기단체장을 비롯한 체육 관계자, 관중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경기도체육회가 주최하고 안산시와 안산시체육회가 주관, 경기도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31개 시ㆍ군에서 1만731명(선수 7천535명, 임원 3천196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육상, 수영, 축구, 테니스, 정구, 배구, 탁구, 복싱 등 24개 종목에 걸쳐 개인과 고장의 명예를 걸고 우정어린 경쟁을 펼친다.
‘천년의 숨결’이라는 주제의 공식 개막 행사는 개식통고에 이어 내년 대회 개최지인 고양시를 필두로 31번째로 개최지 안산시에 이르기까지 31개 시ㆍ군 선수단이 차례로 입장했다. 이어 구본채 경기도체육회 부회장의 개회선언과 함께 승리의 노래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대회기가 게양됐고, 윤화섭 안산시장의 환영사, 이재명 도지사의 대회사, 송한준 도의회 의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선수 대표인 김예람ㆍ오수경(육상ㆍ이상 안산시) 남녀 선수와 심판대표인 한덕우(육상) 심판의 선서에 이어 이틀전 채화된 성화가 안산시 홍보대사인 이봉주를 통해 경기장에 입장한 뒤 최종 주자인 배구 ‘월드스타’ 김연경과 100년 전 안산의 3.1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했던 애국지사 홍순칠 선생의 손녀 홍혜수에 의해 봉송된 후 김연경의 강스파이크로 성화로에 점화됐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환영사에서 “전국 최고의 생활체육 도시인 안산시가 튼튼한 체육기반을 바탕으로 경기도체육대회를 차질없이 치르기 위해 시민과 함께 준비했다”라며 “31개 시ㆍ군 선수단과 경기도민의 꿈과 희망이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에서 실현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도지사는 대회사에서 “새로운 경기도가 꿈꾸는 세상은 모든 사람들에게 공정하게 반칙없이 경쟁하고 합당한 결과와 예우가 보장되는 사회로, 체육 분야에 가장 필요하다”면서 “그동안 노력해온 기량을 선의의 경쟁을 통해 마음껏 발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한준 의장은 축사를 통해 “스포츠는 평화의 씨앗으로 이번 대회는 안산의 평화, 경기도의 평화를 일구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경기도민이 하나되고 경기체육이 도약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회 첫날 사전경기를 포함 5개 종목이 경기를 마친 상황서 1부 수원시는 1만2천158점(육성 점수 포함)으로 화성시(1만540점)와 안산시(9천318점)에 앞서며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2부서는 포천시가 8천265점으로 이천시(6천877점), 광명시(6천134점)에 앞서며 선두에 나서 2년 만의 패권 탈환 가능성을 높였다.
황선학ㆍ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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