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 정국 속 여야 지지율, 대통령 지지율 모두 답보 상태
정당지지율, 민주40%ㆍ한국25%ㆍ정의8%ㆍ바른미래5%
취임 2주년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47%가 긍정적인 평가를, 45%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또 여야 대치 국면에서 지지자들이 뭉치면서 이번주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율은 동반 상승했다.
한국갤럽은 5월 2주차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7%가 긍정 평가했고 45%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2%p 상승, 부정률은 1%p 하락했다.
연령별 긍ㆍ부정률은 20대 50%ㆍ36%, 30대 57%ㆍ39%, 40대 65%ㆍ31%, 50대 40%ㆍ52%, 60대+ 31%ㆍ58%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2%,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75%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3%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8%, 부정 53%).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74명, 자유응답) ‘북한과의 관계 개선’(1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3%), ‘외교 잘함’(10%), ‘복지 확대’(6%), ‘개혁ㆍ적폐 청산ㆍ개혁 의지’, ‘평화를 위한 노력’,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4%), ‘전 정권보다 낫다’, ‘경제 정책’, ‘기본에 충실ㆍ원칙대로 함ㆍ공정함’, ‘소통 잘한다’(이상 3%), ‘일자리 창출ㆍ비정규직 정규직화’, ‘최저임금 인상’, ‘주관ㆍ소신’, ‘서민 위한 노력’, ‘안정감ㆍ나라가 조용함’(이상 2%)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446명, 자유응답) ‘경제ㆍ민생 문제 해결 부족’(44%), ‘북한 관계 치중ㆍ친북 성향’(18%), ‘독단적ㆍ일방적ㆍ편파적’, ‘일자리 문제ㆍ고용 부족’(이상 3%), ‘여야 갈등ㆍ협치 부족’, ‘북핵ㆍ안보’, ‘최저임금 인상’,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과거사 들춤ㆍ보복 정치’, ‘외교 문제’(이상 2%) 등을 지적했다.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2년 직무 수행 긍정률은 제13대 노태우 대통령 28%(1990년 2월), 제14대 김영삼 대통령 37%(1995년 3월), 제15대 김대중 대통령 49%(2000년 2월),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33%(2005년 1월),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44%(2010년 2월),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33%(2015년 2월 4주),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47%(2019년 5월 2주)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은 2위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0%, 자유한국당 25%,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22%, 정의당 8%, 바른미래당 5%, 민주평화당 0.4% 순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과 한국당이 각각 4%p, 1%p 상승했고 바른미래당은 1%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9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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