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신임 원내대표와 호흡을 맞춰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대치 정국을 풀어나갈 새 원내대표단에 경기·인천 의원이 대거 포함됐다.
민주당은 지난 10일 원내수석부대표에 이원욱 의원(화성을), 원내부대표에 김영호 의원, 원내대변인에 박찬대(인천 연수갑)·정춘숙 의원(비례)을 임명하는 등 새 원내대표단 인선 결과를 발표한 후 12일에는 임종성(광주을)·표창원(용인정)·맹성규 의원(인천 남동갑)이 포함된 9명의 추가 원내부대표 임명 소식을 전했다.
이로써 원내대표단 총 14명 중 35.7%인 5명이 경기·인천 의원으로 채워졌다.
이원욱 수석원내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원내부대표 추가 인선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힌 뒤 “이번 원내대표단은 하루라도 빨리 꽉 막힌 정국을 풀고 추경, 민생입법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는 막중한 임무를 갖고 있어, 인선에 많은 고민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상대적으로 당직 인선에서 소외돼온 보궐선거 당선자들을 과감히 발탁해 4기 원내대표단의 새로움을 만들어갈 예정”이라며 “특히 원내부대표단에 상임위 위원을 골고루 배치해 정책위원회의 현안이 원내대표단을 통해 상임위에서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야당과의 실무 협상 최전선에 나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당장 다음 주부터 자유한국당과의 소통에 나서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그는 “주말 동안 친분이 있는 한국당 다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통화를 했다”며 “대부분 막힌 정국을 풀어나가야 하고 대화를 복원해야 한다는 말씀을 주셨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도 13일 (여건이 되면) 찾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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