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륜사떮수도사 주요 사찰 봉축 법요식
불자들 관불의식 가족 건강떮안녕 기원
인천대공원 등 관광지 봄날 휴일 인파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날인 12일 인천지역 사찰과 유원지 등은 모여든 인파들로 가득 찼다.
흥륜사와 수도사 등 주요 사찰에서는 이날 부처님 오신날을 봉축하는 법요식이 열려 이른 아침부터 불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법요식에 앞서 흥륜사를 찾은 불자들은 대웅전 앞에 설치된 아기 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을 하며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다.
이어 불자들은 오전 10시30분, 법륜 스님 등 1만여 명이 참석하는 법요식에 참석해 부처님의 말씀과 각자의 소원을 빌었다.
법륜 스님은 봉축 법어에서 “장사나 사업은 성심성의로 하고, 정치는 민심으로 하고, 군인은 충심, 공무원은 애국심, 부모에겐 효심, 사랑은 진심, 부모는 자식에게 노심초사한다 등 이처럼 인간 삶은 마음”이라며 “때문에 한 인간의 운명도 그 사람이 어떠한 마음을 가지고 사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운명이 결정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불자들은 봉축 법요식이 끝나고 나서 펼쳐진 트로트 가수의 무대 등 다채로운 공연도 관람했다.
미추홀구 석암산 수도사도 이날 3천여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특히, 박남춘 인천시장이 이곳을 찾아 불자들과 담소를 나누고 인천의 발전과 시민의 안녕을 기원했다.
수도사를 찾은 불자들은 대웅전에서 삼배를 올리거나, 불상 앞에서 향을 꽂고 기도를 드렸다.
또 가족 단위 불자들은 불상과 석탑 주변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서기 381년 창건돼 가장 오래된 사찰인 강화군 전등사에도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해 불자 2만여 명이 다녀갔다.
복수의 불자들은 “부처님 오신날 사찰에 들려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게 돼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이 정화된 느낌”이라며 “봉축 법요식과 타종식 등 행사를 통해 부처님 오신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남동구 인천대공원과 중구 월미테마파크 등 지역 관광지에도 휴일을 맞아 시민이 몰렸다.
인천대공원에는 2인용 자전거를 타는 연인과 산책을 하는 노부부, 그늘에서 휴식을 보내는 가족 등이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월미테마파크도 연인들이 놀이기구를 타며 함성을 지르는 등 휴일을 만끽했고, 부모와 함께 온 아이들은 테마파크 인근에 있는 분수대를 찾아 이른 더위를 식혔다. 이관우·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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