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주변 악성폭력자 1천700여 명 검거...61명 구속

주민 불안을 야기시키는 생활주변 악성폭력자들 1천700여 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생활주변 악성폭력 특별단속’ 결과 각종 폭력 사범 1천764명을 검거하고 이 중 61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기남부청은 지난 3월4일부터 이달 2일까지 60일 동안 의료현장과 대중교통, 대학 내, 체육계, 생계침해 갈취, 주취 등 부문에서 관련 단속을 펼쳤다.

지난달 16일 오후 4시께 평택 소재 A 병원 응급실에서 119 구급대원에게 욕설하다가 이를 말리는 응급구조사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B씨(34)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달 24일 오후 1시50분께 하남 소재 C 초등학교 노상에서 반말을 했다는 이유로 운전 중인 택시기사(48)의 머리를 수차례 내리쳐 폭행한 D씨가 검거됐다.

생활주변 갈취와 관련,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안마시술소 11곳을 대상으로 전화해 불법행위를 빌미로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협박, 7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E씨가 구속됐다.

또 지난 2월 25일∼4월 3일 의왕시 재래시장에 있는 주점과 식당에서 음식값을 내지 않고 바닥에 누워 소란을 피운 F씨(51)도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생활주변 악성폭력 특별단속 기간은 종료됐지만, 앞으로도 현장 간담회 등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겠다”며 “ 시민들의 협력을 통해 악성폭력 근절을 목표로 안정된 치안환경 조성 기조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양휘모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