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국제꽃박람회, 19개국과 1천839만弗 수출계약 성과
원당 화훼단지 견학·체험, 생산자·소비자 상생역할 호평
고양시가 최근 폐막한 2019년 고양국제꽃박람회를 통해 1천248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1천839달러의 수출계약 성과를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6일부터 17일간의 일정으로 일산 호수공원과 원당 화훼단지에서 이원화해 2019고양국제꽃박람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13번째 개최된 이번 박람회에는 47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아름다운 꽃의 매력을 만끽했다.
새로운 전시 공간감을 선보인 세계화훼교류관의 ‘유라시아’, 입체 화훼 장식 ‘플로토피아’, 세계 최고 수준의 화훼 공간 장식 ‘세계 화예 작가 초청전’ 등 꽃과 예술이 어우러진 전시가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야외에서는 7만 본의 튤립정원, 20m 높이의 평화의 여신, 화려한 플라워 터널 등에 관람객의 발길이 끊기지 않았다.
또 원당화훼단지에서는 농가 견학·체험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생생한 현장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호평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한국지역정책개발원의 관람객 만족도 평가에 따르면 관람객들은 전시 작품 만족도, 전시 작품 수준, 공연에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특히 이번 박람회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생산유발액 829억 원, 부가가치유발액 401억 원, 세수유발효과 18억 원으로 총 1천248억 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또 2천157명의 취업유발효과를 얻은 것으로 추산했다.
뿐만 아니라 화훼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알차게 운영돼 일본, 중국, 폴란드 등의 해외 바이어들과 화훼 수출 계약 1천839만 달러를 체결했다. 선인장, 다육식물, 장미 등이 미국, 일본, 네덜란드 등 19개국으로 수출된다.
국가관으로 참여한 콜롬비아, 에콰도르, 남아공, 네덜란드 등은 2020년 박람회 참여를 이미 확정하며 이번 박람회 참가에 만족을 드러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일산 호수공원과 원당화훼단지를 연계해 처음 개최한 이번 박람회를 발판으로 화훼 농가에 더욱더 실질적 도움이 되는 행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유제원ㆍ송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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