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은 구리 유채꽃 축제가 3일간 주최 측 추산 한강둔치 20만여 명, 시내 공연 3만여 명 등 총 23만여 명이 호응하는 성공적인 마무리 속에 더 큰 자신감을 남기며 내년을 기약했다.
올해 구리 유채꽃 축제는 지금까지 ‘관’ 주도로 한강시민공원에서 진행되던 방식에서 완전히 탈피해 시가지 인구밀집 지역인 갈매애비뉴거리, 구리역 광장, 구리전통시장, 장자호수공원 4곳에서 찾아가는 시민 주도 행사로 치러 졌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먼저 시원한 한강변에 조성된 5만9천㎡ 규모의 유채꽃 단지에서는 노란 꽃잎을 배경으로 가족, 연인들의 사진찍기 추억 만들기에 여념 없는 사이, 예선전을 거친 노래 꾼들이 경합하는 제7회 전국드림가요제를 비롯 지역경제관, 시정홍보관, 태극기홍보관, 유료체험 ZONE, 먹을거리 ZONE, 시민건강 체험 등에서 시민들은 모처럼 만의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또한, 잔디밭 곳곳에는 가족단위 텐트촌이 들어서고, 허공에서는 바람에 휘날리는 연날리기로 도심 속 아이들이 쉽게 느낄 수 없었던 상상의 나래를 실어 나르는 진풍경이 연출되는 등 축제기간 동안 주차요금 징수 효과로 과거와 같은 인산인해 교통 혼잡이 사라지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 여유로움을 만끽했다.
또, 신도시로 조성된 갈매애비뉴거리에서는 11일 오후 3시부터 주민센터 등 우수동아리 공연을 시작으로 저녁 9시까지 인기가요, 걸 그룹, 성악 등 다양한 장르의 흥겨운 음악 속에 2천여 명의 시민들이 춤과 박수로 호응하고, 길가의 상점들도 적잖은 축제 특수를 누렸다.
특히 10, 11일 이틀 동안 유동인구가 가장 많이 밀집된 구리전통시장은 수많은 인파와 젊은이들의 환호성으로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뜨겁게 달궜으며, 축제 마지막 날인 12일 구리역 광장에서는 본 공연에 앞서 미세먼지 저감 범시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안승남 시장은 “이번 축제 기간의 최대 성과는 갈매애비뉴거리가 구리시를 대표할 수 있는 문화자원으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확실하게 발견하고, 전통시장과 구리역 광장, 장자호수공원에서는 시민들의 공연 접근성 등 지역상권이 함께 상생하는 등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성공적인 결실로 마무리돼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구리=유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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