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배심원들' 측이 출연진의 불법 유턴 논란이 커지자 결국 고개를 숙였다.
'배심원들' 측은 13일 "무대 인사로 인해 극장 앞에 인파가 많이 모였다. 운행팀이 급하게 차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살피지 못한 것 같다"며 "시민들에게 불편을 줘 죄송하다. 이런 일 없도록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배심원들' 출연진은 지난 12일 무대 인사를 위해 대구를 찾았다. 문제는 이들이 탄 차량이 불법 유턴을 했고, 그 과정에서 경호원들이 왕복 6차선을 자동차 사이로 끼어들어 운행을 막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여기에 불법 유턴한 차들이 도로 2차선에 정차까지 하면서 일대가 5~6분간 점거됐다.
이같은 사실은 불법 유턴과 점거를 목격한 한 시민이 페이스북 페이지에 글과 사진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많은 누리꾼들이 "연예인 특권의식"이라며 비난했고, 언론 보도를 통해 논란은 확산했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차량 번호판이 파악되거나 신고가 접수되는 대로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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