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의료기기 R&D센터가 의료진의 아이디어를 임상에 적용하는 중계 연구소 역할을 하고 있다.
의료기기 R&D센터는 각 임상 전문의들과 공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아이디어를 임상에 적용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 주제는 4차 산업혁명 시기에 걸맞은 첨단 분야로 인공지능과 의료로봇, 광학기기, 의료기기 임상 연구 등이다.
임상 전문의와 공학자들의 협업과 노력은 수많은 결실로 이어졌고, 지난 2017년과 2018년 2년 동안 기술이전 2건, 총 40여 편에 달하는 SCI급 논문이 발표됐다.
특히 최근 주목을 받는 딥러닝 영상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 기술은 CT나 MRI 등 의료 영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질병을 판독하고, 예측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CT 영상으로 피하 및 내장 지방의 영역을 분할해 복부 비만을 평가하는 수준에 그쳤지만, 의료기기 R&D센터는 CT 영상 속 근육량까지 검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근감소증까지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 현재 검증단계에 있다.
김광기 센터장 “지난 2년간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의료진들이 센터 연구진과 소통하며 연구해 임상적용이 가능한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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